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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한정기 작가의 '깡깡이'를 읽고...
작성자 (주)에스디지 (ip:)
  • 작성일 2019-06-24 13:03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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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조회수 9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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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부산다양성포럼 에서 만나 같은 돼지띠의 인연으로 더욱 친근해진 한정기작가님의 신작 #깡깡이 를 어제 새벽사우나에서 마무리 하였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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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도 깡깡이 마을의 추억을 고스라니 품고 있는 이 책을 통해서 그 마을의 향수를 간접 체험하는 기회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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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인공 정은이 엄마의...
'나는 옛날 사람이라 이래밖에 몬 살지만 니는 공부해라. 내 뼈가 으스러져도 자식들 공부는 제대로 시킬 거다'라는 말씀에서
1999년 63세의 창창한 나이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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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아버지는 농사일을 같이 할 때면, 스무고개를 같이 하시며 지루함를 달래 주시는 다정다감한 분이셨고, 동네 새마을지도자와 이장을 20여년 이상하신 참으로 합리적인 리더셨습니다.
제 아버지께서는 할아버지의 뜻에 따라 작은할아버지가 목재소를 하시던 인천으로 중학교 때 유학을 가셨고, 인천중학교를 다니실 때 6.25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 오셔야만 하셨답니다.
그래서 아버지께서는 우리 삼남매에게 늘 하시는 말씀이
'너거들은 우쨌던 공부 많이 시킬끼다. 내가 똥 뭍은 빤스를 팔아서라도 반듯하게 공부 시킬끼다' 라고 늘 말씀하셨고, 형, 누나, 그리고 저까지 모두 진주인문계 연합고사에 합격하여 진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, 형이랑 저는 부산에서 대학교를 나와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렸었지요...
이 고요한 새벽,
#깡깡이 를 통해서 오랜 만에 아버지에 대한 향수를 되새겨 보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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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오늘 새벽사우나에서부터 읽을 책은 서기만서기만피택장로님께서 선물하신 팀 켈러의 '내가 만든 신' 이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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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oli Deo Gloria~~~~~♡♡♡♡♡♡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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